수강후기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얼마든지 다른 견해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같은 수업을 들어도 사람마다 평가가 다르듯 말입니다. 제 경험이 앞으로 유펜에 오실려고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고 수강 신청하실 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Tip
수강신청을 하시고 시간표가 나오면 책을 사셔야 하는데요. 책 종류는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일반적인 서점에서 파는 Textbook 이고요. Campus Copy Center에서 파는 제본책 Bulkpack 이렇게 두종류 입니다. 보통의 수업은 Bulkpack을 주로 많이 쓰고요. Textbook 과 벌크팩 두개 다 사용하는 강의도 있습니다. 책 가격은 한국보다 훨씬 비쌉니다.;;; 교재말고도 소설책이나 일반적인 서적들이 한국에 비하면 좀 비싼 편입니다. Bulkpack은 보통 15불에서 25불 사이정도 합니다. 단,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점은 벌크팩은 한번 사시면 교환, 환불이 안된다는 점 염두해 두셔야 합니다. Textbook은 복사본이 아니고 일반 정품책이고요. 학교앞 Penn 북스토어에서 ELP에서 사용하는 교재들을 2층에 따로 모아두고 판매합니다. 아무래도 정품교재 이다 보니 가격이 좀 비쌉니다. 보통 35불에서 비싼책은 60불 까지도 합니다.
그런데 잘보시면 USED 라는 노란 스티커가 붙은 새 것 같은 중고책들도 몇 권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약 30%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거의 새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좋은 중고책이기 때문에 사셔서 이걸로 공부하셔도 전혀 지장은 없습니다.^^; 그런데!! ELP의 Student Center에 가셔서 게시판을 보시면 전에 공부했던 학생들이 저렴하게 중고책을 판매하는 광고를 보실 수 있습니다. 중고책이긴 하지만 ELP의 내용은 바뀌는 경우가 거의 없고요. 꼭 새 책으로 공부하시겠다는 분 아니시라면 충분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거의 다 중고책 활용해서 책 값은 많이 안들었습니다.^^; 싸게는 단돈 1불에도 Bulkpack을 판매하기도 한답니다.ㅋ
1.700 Core
– 600 Core 와 거의 비슷한 방법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다만 600에서는 주제가 좀 친숙하고 접근하기 쉬운 주제였다면 700 Core에서는 다소 주제가 무겁습니다. 그리고 Bulkpack 말고도 Big Fish 라는 소설책도 부교재로 있습니다. 700 에서의 주제는 Inspiration and Passion, A Parent’s Influence, Ambition & Roles & choices 같은 다소 무거운 주제들입니다.
각 주제별로 한 개씩 총 3개의 에세이가 있는데요. 당신이 열정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무엇이고 이유는?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그리고 마지막 에세이는 소설 빅피쉬에 관한 것인데, 빅피쉬가 된다는건 어떤 당신에게 어떤 의미이며 그렇게 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 이런 주제들입니다;;; 수업진도를 나가면서 추가적인 숙제로 빅피쉬 소설을 읽어오는 숙제가 따로 나갑니다. 그리고 읽어온 부분을 가지고 Discussion 도 하구요. 혹시 시간 나신다면 빅피쉬 영화를 한번 보시는걸 권장하구요. 소설책을 미리 한번 대충 훓터 보시는것도 좋구요. 수업 진도를 따라가면서 따로 소설책 읽기가 약간 시간적으로 벅차더군요..저 같은 경우에는.ㅋㅋ
그리고 700 에서 또 하나 추가되는 숙제!! 매주 각자가 일주일동안 새로 알게된 단어를 10개 정하고 정의, 예문 만들기, 파생 단어들 조사하기 숙제가 매주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에 제출하는 주별 과제입니다. 700은 외부로 나가는 Trip도 없고 수업만 하고 내용도 딱딱한 편이라 많은 학생들이 약간 지루해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열심히 하신다면 효과는 그 배로??ㅎㅎ
2. Listening to lectures
– Focus on Listening 때 가르쳤던 선생님이 좋았었는데 같은 선생님이라서 주저없이 선택했던 과목… 제목그대로 강의를 듣는 과목입니다.ㅋ Bulkpack과 textbook 두 책 모두로 진도를 나가구요. 리스닝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영어로 하는 강의 (약 15분 분량정도)를 듣고 연습장에 Note-taking을 합니다. 그리고 한번 수정하면서 Reorganize해서 제출하면 선생님이 봐주고 다시 돌려줌.강의는 총 10번정도 되구요. 그밖에도 숫자 듣는법, 키워드 찾는법 등등 여러 Strategy에 관한 강의내용도 있습니다. 세션중에 4번의 Listening journal 있구요. 선생님이 추천해준 여러 좋은 Lecture 사이트들이 링크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하나 택일해서 듣고 Note-taking, 모르는 단어 조사 하는 과제입니다.
그리고 3번의 outside lecture가 있는데요.. 이 과제가 백미라고 볼 수 있죠. 유펜의 정규과정 학생들이 듣는 과목들 중에서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찾아서 교수님께 출석 허가 메일을 보내고 답신이 오면 그시간에 찾아가서 직접 수업을 청강하고 note-taking을 하는 숙제입니다.
총 3번을 해야 합니다. 실제로 강의를 들어보면서 Listening skill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많이 알아듣진 못하지만요.^^;
유펜 정규 강의 외에도 유명한 연사가 초청으로 와서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공개 강의 같은거도 참여해도 되구요. Final Project 도 마지막 주에 있는데, 조 별로 원하는 주제를 정한다음 그 주제에 해당하는 렉쳐를 인터넷에서 찾아듣고 발표하는 과제 입니다.
다른 강의에 비해 숙제도 많고 계속 Listening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강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한 수업!
3. Issues In Business
비즈니스과목. 유펜 ELP에서 비즈니스쪽으로만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John Cotton 선생님이 강의 합니다. 영국 런던 출신이라 발음도 영국식 발음.. 그렇다고 아주 심한 영국악센트 써서 알아듣기 힘들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수업내용은 비즈니스에 관련된 기사를 읽고 여러 문제에 대해 Dicussion하는 내용이 수업의 90%입니다. 기사들은 비즈니스 위크, 월 스트리스 저널, 포츈, 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이런 데서 비즈니스 관련된 기사입니다. 그 기사 그대로 하기 때문에 단어들도 academic하고 내용도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공이 비즈니스가 아니여도 듣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으니까 비전공자도 들으셔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저도 전공은 전자공학임.ㅋ
비즈니스에 대한 기본지식도 쌓이고 좋았습니다. 비즈니스 전공 쪽으로 깊이 들어가거나 그렇지 않기 때문에 아무나 들어도 상관없습니다. Discussion Leadership 이 각자 한번씩 있습니다. 자신이 맘에 드는 비즈니스 기사를 선택해서 미리 분석해가서 자신이 속한 그룹 멤버들의 리더가 되어 토론을 이끄는 것을 평가합니다. 자신이 택한 기사에 관해서는 질문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좀 준비를 꼼꼼하게 하셔야 되구요. 단어나 이런거도 물어보면 설명해줘야 되니까 준비를 하셔야됩니다. 그러면서 공부가 되는거죠..ㅎㅎ
7주 동안 굉장히 많은 비즈니스 기사들을 다룹니다. Discussion Leadership 외에 큰 숙제는 없습니다. 대신 매시간 그 시간에 다룰 기사들을 미리 읽어가야 합니다. 기사를 미리 안 읽어 가면 한 시간동안 거의 멀뚱히 있어야 합니다.;;; 미국에선 한국에서처럼 지문 내용을 수업시간에 같이 읽어가면서 풀이하거나 절대 그러지 않기 때문에 미리 reading을 해가는 게 정말 중요한 거 같습니다.;;; 많은 것이 남았던 수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