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하반기, 아틀라스 인터내셔널을 통하여 유펜(UPENN, University of Pennsylvania)로 어학연수를 떠난 김ㅇㅇ님의 후기 2탄을 공유합니다. 1탄 ‘오리엔테이션과 수업’에 이어서 2탄에서는 ‘수업 외 활동’에 대해 이야기 해 드리겠습니다. 소중한 후기를 보내주신 김**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연수 기간 : 2014년 6월 23일 ~ 12월 17일 (총 3세션)
# 연수 프로그램 : Business Intensive Program (BIP/Summer 2, 2014) & Intensive Progrma (IP/ Fall 1 & 2, 2014)
1) 수업 외 활동
유펜은 수업 외에도 학생들에게 미국문화 체험 및 학생 간 활발한 교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제공합니다. Student Center라는 곳에서 한 세션 간의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고 신청기간 동안 이름을 등록하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필라델피아 차원에서 열리는 행사부터 동물원, 놀이공원, 아웃렛, 크루즈 파티, 박물관 방문, 헤나 그리기, 쿠키 만들기 등 ELP내에서 주최하는 작은 행사까지 다양한 행사를 평일과 주말에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 Boston과 Washington과 같은 다른 도시도 함께 탐방하는 투어도 있는데 이건 다녀온 친구 말을 들어보니 비용도 많이 들고 여행사에서 가는 것처럼 하기 때문에 차라리 Megabus나 비행기를 타고 개인적으로 다녀오는 것이 더 자유롭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고하네요.
2) 주변 환경
# 숙소
유펜 어학연수 동안 지낼 수 있는 숙소는 대략 유펜기숙사, Sheraton, Ihouse, The Axis, Homestay로 다섯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저는 유펜기숙사와 Sheraton에 거주했었고 이외에 숙소도 친구들의 초대로 최소 한 번은 방문했었기 때문에 제 나름내로의 평가와 주변 친구들의 평가를 종합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유펜기숙사는 여름방학 동안에만 ELP학생들에게 제공하는데요 철저한 보안으로 안전이 보장된다는 점과 이용권을 신청할 경우 기숙사 바로 옆 Cafeteria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용은 7주에 약 $2,400정도이고 2인 2실로 거실과 화장실을 공유합니다. 기본적으로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주방이 없기 때문에 여름철에 음식이나 음료를 저장하는데 불편했지만 층마다 있는 세탁기와 건조기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한 세션 동안은 지낼만 했습니다.
두번째로 Sheraton은9층 한 층을 ELP 학생들에게 제공하는데요 주의할 점은 호텔식방과 기숙사식 방으로 두 종류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여름2 세션과 가을1세션 사이에 2주간 Break 가 있어서 그 기간 동안에 해당하는 금액(하루에 $80)을 지불하고 잠깐 동안 호텔식 방에서 생활했습니다. 호텔식 방은 킹사이즈 침대 두개와 긴 선반 하나, 화장실 그리고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있었습니다. 가을1학기가 시작할 무렵 방을 재배치 받아 기숙사형 방으로 옮기게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기숙사형 방이 장기간 생활하기에는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기숙사형 방은 싱글 침대 두개와 옷장 두개, 책장이 달린 책상 두개, 화장실,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호텔식과 기숙사식 모두 2인 1실이었고 화장실 및 방 청소는 학생들 담당이며 Sheraton 신청 시 방을 임의로 고를 수는 없었습니다. 가격은 유펜 기숙사와 비슷한7주 $2,300 정도 입니다. 또, Sheraton은 2인 1실 외에도 1인1실로 신청을 할 경우 비용을 두배로 지불하고 지낼 수 있는데요 운이 좋으면 신청자가 적어서 2인1실 비용을 내고 1인1실로 사용을 하기도 하더라구요.
세번째로 International House (IH)는 ELP의 많은 학생들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여러 종류의 방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1인1실의 9개~10개의 방이 공중화장실을 공유하는 식의 방에서 거주합니다. Ihouse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30일에 $900)과 주방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살고 있는만큼 각국의 학생들이 여는 파티 등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네번째로 The Axis는 제가 귀국하기 몇일 전에 잠깐 들렀었는데 1인 1실의 방에 주방, 화장실, 침실, 작은 창고 등이 갖춰져 있고 1층 로비에서 키가 있어야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방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7주에 $2,500 정도이고 지하 1층에 식당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The Axis에서 사시는 ELP선생님 중 한 분 말에 따르면 몇 달전에 약물 문제 때문에 좀 시끄러웠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Homestay는 여름2 세션 때 같은 반 친구가 홈스테이를 한다길래 월드컵을 응원하러 초대받아서 갔었습니다. 45번가에 위치한 집이었는데 집에 돌아와서 홈스테이를 신청할까 고민하게 만들 정도로 정말 좋은 분들이 운영을 하시더군요. 비용도 저렴하고 그 집에 머무는 다른 학생들하고도 친해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어느 집에 배정 받을 지 모른다는 점 때문에 결국에는 포기하고 말았답니다. 주변에서 홈스테이 하시는 분들 말씀을 들어봐도 홈스테이는 너무 복불복이라 추천하기 좀 그렇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2달 정도는 유펜기숙사에서 그리고 나머지 4달 정도는 Sheraton 에서 거주했었는데 룸메이트를 모두 잘 만나서 그런지 2인 1실이어도 불편함 없이 정말 재미있게 잘 지냈답니다. 비록 Sheraton에는 주방이 없었지만 룸메랑 같이 맛집 찾아다니면서 함께 식사하는 재미도 쏠쏠했고 무엇보다 타지 생활하면서 서로 신경써줄 사람이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2인 1실이 걱정이 많이 되시는 분들은 한 번 계약할 수 있는 기간이 7주 정도로 짧은 편이니까 우선 한 세션만 생활해 보시고 이사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 볼거리 및 먹을거리
유펜에서 어학연수를 하는 또 다른 장점 중에 하나는 다운타운과 캠퍼스 간의 거리가 지하철로 세 네 정거장 거리로 매우 가깝다는 것입니다. 사실, 캠퍼스 내의 분위기는 그다지 시끌벅쩍한 편이 아닙니다. 물론 개강을 하면 학생들로 인해 조금 붐비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이기 때문에 공부에 집중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입니다. 하지만, 다운타운에 가면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열리고 그 동네에 거주하는 사람들, 관광객들 그리고 유펜과Drexel 대학교 학생들로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운타운과 Old City에는 백화점과 맛집 그리고 차이나타운 등 주말에 다녀오기에 참 좋답니다. 또 필라델피아는 뉴욕과 아주 가까워서 버스로 2시간 정도면 뉴욕에 도착할 수 있어요. 워싱턴과도 3시간 30분 거리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연수 기간 동안 자주 갔었던 식당과 디저트 전문점을 소개 해 드릴 테니 참고 하세요.
포스팅을 마치며, 좋은 글을 작성 해 주신 학생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