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펜으로 어학연수를 계획하시는 학생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
1. 한국음식이 그리우실 때
유펜 캠퍼스구역 내에는 2개의 한인식당이 있습니다. 먼저 36th Chestnut wawa 편의점 옆에있는 레스토랑 한울입니다. 한식과 일식이 주메뉴 이고요. 웬만한 음식들은 다있고, 삼겹살이나 불고기등 바비큐도 먹을 수 있습니다. 테이블도 20여개 정도되는 꽤 큰 규모구요. 음식들도 대체로 맛있습니다. 주방장 아저씨도 친절하고 정 많으십니다.^^ 가격은 약간(?) 비싼 편입니다. 가난한 유학생에게는..;; 보통 일품요리가 15불정도 하구요. 밑반찬은 3~4가지 정도 나옵니다. 주류도 판매합니다. 기억에 소주한병에 15불이었던걸로 기억남.; 다소 비싸지만 아쉬운데로 종종 사먹게 됩니다.ㅋㅋ
두번째로 38번가 chestnut에 있는 코리아나 입니다. 이곳은 셀프서비스이구요. 메뉴는 한식만 있습니다. 깁밥,라볶기,짜장면,짬뽕 등 유학생에게는 특식(?)요리들도 판매합니다. 분위기나 서비스등은 한울보다 떨어지지만 음식들 대체로 다 괜찮아요. 가격은 8불에서 10불 정도로 한울에 비하면 저렴한 편입니다. 전 아무래도 가격이 싸다보니 코리아나를 더 자주갔습니다. ㅋ 한국컵라면, 초코파이나 감자깡등 한국스넥, 햇반 등도 낱개로 판매합니다. 월요일 휴무.
2. 한인마트 (H 마트)
Walnut St. 피셔베넷홀이나 펜 북스토어 등에서 21번 버스를 타시고 69th St.(종점, 20분 소요)
까지 가시면 조그만 한인타운이라 불리는(?)ㅋ 곳이 있습니다. 꽤 큰규모인 H마트를 중심으로 한국 노래방, 미용실, 비디오대여점, 한국식 호프집 등등이 있죠^^ H마트는 한국에 있는 마트라고 보셔도 될정도로 각종 한국제품들을 다양하게 판매합니다. 과일,채소,생선,고기(삼겹살,갈비,불고기),각종 한국과자나 음료수,라면,참치 등등 왠만한건 거의다 판매하구요. 가격도 reasonable합니다.ㅋ 각종 밑반찬들도 직접 만들어서 파는데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상당히 높습니다.^^ 저는 보통 2주에 한번씩 들려서 김치, 밑반찬 등등을 사서 먹는편입니다. 한국사람들끼리 모여서 파티할 때는 주로 여기서 물건들을 많이사죠.ㅎㅎ 2층에는 한국음식을 파는 푸드코트, 미용실, 화장품가게, 하나투어 등등이 있구요^^ 69번가 가기 조금 못가서 ‘무진장’이라는 한국식당이 있는데요. 맛도 좋고 가격도 대부분 10불 미만으로 저렴하고 학생들에게 아주 인기가 좋습니다. 밑반찬이 6가지이상 나오구요. 분위기도 한국집 처럼 푸근한 분위기^^ H마트 갈 때 종종 들리는 곳이죠!
3. 수강후기
수강후기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얼마든지 다른견해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같은 수업을 들어도 사람마다 평가가 다르듯 말입니다. 제 경험이 앞으로 유펜에 오실려고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고 수강신청하실 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느덧 유펜에 와서 3번째 세션을 끝마치는 순간이 왔네요. 이번세션은 800 Advanced 레벨이라 코어수업은 없구요. 선택과목만 4개를 신청해서 듣습니다. 700코어를 마치게 되면 APT(advanced Placement Test)라는 시험을 치릅니다. 800으로 올라가기 전 간단한 통과의례 정도의 시험이라고 볼 수 있죠. 800으로 올라가기 위해선 이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근데 왠만하면 거의 다 통과함)
유형은 처음에 유펜와서 보았던 배치고사랑 거의 비슷합니다. 다만 문법문제가 추가되는 것만 달랐던거 같습니다. 총 2시간 정도 치르구요. 작문만 제외하면 토익유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시험이 끝나면 점수를 공개하진 않구요. 나중에 800으로 올라갔는지 여부만 확인하실 수 있어요. 아무래도 그냥 통과의례 정도의 의미를 지닌 시험이다 보니 점수 공개도 안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아무 부담없이 보셔도 될 듯^^;
*Advanced Grammar
문법이 부족하다고 좀 느껴져서 신청했던 과목입니다. 교재는 Penn 북스토어에서 거금(!) 60불 짜리 textbook 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ELP의 많은 학생들이 꼭 한 번정도 듣는 강좌이기 때문에 친구들한테 물어보시면 중고책은 쉽게 구하실 수 있을겁니다. 다루는 내용은 빈도부사, 시제, 관계대명사, 가정법, 부사 대명사 조금… 그리고 2개 챕터가 끝날때마다 시험 한번씩 보구요. 시험은 총 3번 봤습니다. 숙제는 자잘자잘한 책에있는 exercise문제 풀어오기 정도입니다. 문법에 왕초보가 아니시라면 쉽게쉽게 들으실수 있을 듯..ㅋ 한국식으로 문법을 세세하게 다루진 않고요.. 시간도 얼마없다보니 좀 수박 겉핧기 식으로 하고 넘어갑니다. (책에 있는 다룰내용은 많은데 7주라는 짧은 강의시간의 압박.;;) 숙제가 부담스럽지 않으니 30분정도면 끝내실 수 있고, 퀴즈 결석하지 않으시고 하면 무난하게 A받으실 수 있는 강좌입니다.
*Listening and Speaking In Business
원래는 intermediate 레벨에 있는 비즈니스 강좌인데 전에 넘겨받은 책이 있어서 선택한 과목. 7주 동안 크게 하나의 프로젝트를 조금씩 완성해 나가서 마지막 주에 final presentation을 합니다. 좀 큰 프로젝트를 다루므로 이 프로젝트 외에 크게 다른 과제는 없습니다. 프로젝트는 첫 주에 research라고 해서 조별로 관심 있는 분야를 정해서 시장에 나와있지 않은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을 정하고 두 번째 주는 시장조사 및 서베이.. 이런식으로 6주차까지 진행한다음, 마지막 7주차에 presentation합니다. 중간에 informal한 중간 발표 한번 있고, elevator speech라고 해서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시간(약 30초)내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조 상품을 소비자에게 광고하느냐에 대한 것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재밌었습니다.^^)
현재 시장에 안 나와 있는 상품이라고 해서 아예 새로운 상품만 정해야 되는 것은 아니고요. 기존에 나와있는 상품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해서(새로운 기능이나 디자인 추가) 하나의 다른 상품을 만들어도 됩니다. 조원들끼리 상의도 많이 해야 되고 해서 speaking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수업중간중간에는 아디다스, 델타항공, 스프라이트 등등 유명회사들이 사용한 마케팅 방법에 관한 VCR을 보면서 토론도 하구요. 마지막 주 presentation이 끝나면 반 전체로 투표해서 자신이 100만불이 있다면 어디제품에 투자할 것인가? 해서 1등한 조에게 상품도 줍니다. ㅎㅎ
*News In English
ELP에서 꼼꼼하게 잘 가르치기로 소문난 Lori 선생님이 강의합니다.(다른분은 이과목 강의 안하시고 Lori만 전담해서 하는 과목인 듯 싶습니다.) 매일매일 선생님이 현재 일어나는 News에 관해 기사를 준비해옵니다. 기사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단어나 표현들을 익히고 조별로 나누어서 Discussion도 합니다. 오래된 기사가 아니라 현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주제로 하니까 흥미롭고 지루하지 않습니다. 매일매일 새로운 기사를 준비해 오시는 Lori선생님의 꼼꼼함을 느낄수 있음.ㅋ 참 열정이 많으신 선생님임.^^
정치, 경제, 문화, 국제, 과학 등등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기사들을 다루구요. 소스도 야후뉴스, 뉴욕 타임즈, AP통신 등등등 아주 다양합니다. 숙제는 매 시간 조금씩 나가구요. 큰 과제는 Discussion Leadership과 final project가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조별과제가 아닌 개별과제인 것이 특징입니다. 먼저 Discussion Leadership은 Issues In Business과목에서 했던 것과 거의 흡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개인별로 주제를 정해서 기사를 준비해 오고 기사의 간단한 요약과 단어설명 Comprehension/Discussion Question 을 준비해와서 3~4명의 자신의 조원들의 토론을 이끌어 갑니다. 약 15분간 진행하고 끝나면 다른 조원들과 mingling 하면서 서로 자신이 토론한 주제를 설명해 줍니다.
Discussion Leadership은 보통 하루에 3명 정도 준비합니다. 두 번째 큰 과제는 마지막 주에 있는 파이널 프로젝트 입니다. 큰 색깔 있는 도화지를 준비하고 자신이 정한 주제에 관련된 기사 (미니멈 3개 이상) 을 준비해서 Summary하고 도화지에 오려서 붙입니다. 사진이나 그림도 같이~~;; 자신이 직접 꾸미는 도화지로 Discussion Leadership때 처럼 3~4명의 조원들 앞에서 자신의 주제를 설명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다음 3~4명의 조원이 오면 또 설명해 주고요. 같은 설명을 3번 정도 다른 조원들에게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Speaking 연습이 됩니다. 숙제가 다른 강의에 비해서 약간 많은 편이긴 하지만 도움이 많이 되는 강의입니다. 매주 배운 새로운 단어와 표현들에 관해선 단어 퍼즐퀴즈도 하구요. 현재 일어나는 뉴스에 관한 퀴즈도 합니다. (성적에 들어가는 퀴즈는 아니구, 그냥 수업시간에 재미로 하는 퀴즈임.ㅋ) 지금까지 들었던 Elective중에서 가장 만족한 강의였습니다. 성적도 아주 후하게 주는 Lori라서 잘하느냐 못하느냐 보다는 모든 과제나 수업에 빼먹지 않고 참여하시면 좋은 성적 받으실 수 있어요.^^
*Conversational Strategies
편하게 대화하는 강의. Advanced Level에 있는 강좌치곤 좀 널널하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정해진 주제 (Apologizing, Inviting, Flirting 등등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같은 반 사람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강좌입니다. 큰 부담 없이 들으실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각각의 주제별 상황에 다라 어울리는 표현들도 알려주고요. 여러가지 상황을 설정해서 자신이 그 상황의 일원이 되어서 대화를 하는 시간도 많이 가집니다. 마지막 Final Project가 있는데 조별로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Survey하고 그 결과를 이용해서 Poster를 만들고 발표하는 과제입니다. 조별과제라서 한 명당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많은 게 아니라 큰 부담은 안됩니다^^;
이번 세션에 들었던 4개 과목 중에서 가장 부담이 좀 적었던 과목이네요.ㅎㅎ 이상 Summer Session 1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