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여름방학동안 샌디에고(San Diego)의 UCSD로 summer session 프로그램을 이용해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그에 대한 보고서를 출국전, 대학과 현지 생활, 경비와 기타 이 순서로 적어보겠습니다.

1. 출국준비

출국하기 전에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들은 일단 여권 만들기, 여행(유학) 일정짜기, 비행기표 예약하기, 비자 만들기 등입니다. 여권은 없으신 분들만 만드시면 될테고, 우리학교의 여행사에서 만들어도 되고요. 여행사를 통하면 약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시청같은 곳에 직접 가셔서 만들면 조금 더 빨리 나옵니다. 집에 가실 일 있으면 가는 김에 만들어도 되겠죠. 아니면 포항이나 근처의 대구, 부산 같은데서 만드셔도 되고요. 저는 집이 울산이라 울산시청에서 만들었는데 신청하면 그날 바로 나오더군요. 그런데 주소지가 울산이 아니면 아마도 며칠 걸릴듯 싶네요. (이건 얼마전부터 여권이 바뀌면서 그전보다 좀더 오래걸린다고 하네요 뉴스에서 본듯해요;)여권 신청할 때 출국, 귀국 날짜는 딱 맞출 필요없으니까 그냥 넉넉하게 해두세요. 어떻게 일정이 바뀔지 모르니까요.

비행기표 예약은 정말 중요한데요. 예약을 하려면 당연히 왕복으로 하는게 좋으니 우선 대충이라도 여행계획을 짜는게 좋겠죠. 출발할 장소와 날짜, 돌아올 장소와 날짜 정도만이라도 빨리 정하셔서 예약하세요. 여권같은거 필요없어도 비행기표는 예약되니까 최대한 빨리 하시는게 정말정말 중요합니다. 꼭 기억하실건 예약할 때 영문이름 쓰시는걸 여권이랑 똑같이 해야한다는거죠. 비행기표는 인터넷으로 알아보셔도 되고요, 귀찮으시면 그냥 학교 여행사를 통해서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학교에 여행사에서 친절하게 잘 해주시고 어차피 인터넷으로 따로 알아봐도 더 싸거나 좋은 조건 찾기 어려우니까 그냥 부탁드리세요.^^

비자는 아마도 호주나 캐나다는 필요없고요(단기연수일 경우에) 미국은 필요합니다. 일단 여권이 나오면 바로 인터뷰 예약을 하셔야 되고요. 날짜 맞춰서 대사관 가시면 됩니다. 인터뷰 예약 시간은 상관없으니까 그냥 아침 일찍 가셔서 줄서세요. 인터뷰 예약과 서류 준비는 학교 여행사를 통해서 하셔도 되고 그냥 혼자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비행기표와 마찬가지로 최대한 빨리 하시는게 좋겠죠. 관광비자의 경우는 인터뷰 날짜가 빨리빨리 안잡히거든요.

학생비자는 관광비자보다는 훨씬 나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인터뷰 신청부터 해서 거의 3주 정도면 비자가 나오더군요. 아, 그리고 여행자보험이 꼭 필요한데요 그것도 학교여행사에서 하시면 될듯합니다. 가격은 본인이 보시고 적당한걸로 고르세요. 아무튼 중요한건 최대한 빨리빨리 진행을 하는겁니다!!!! 왠만하면 3월부터 바로 여권, 비자 신청을 하시길…아참 대학에 코스 신청하는 것은 유학원을 통해서 했습니다 UC계열이라면 아마도 학교에 아틀라스 유학원(이름 적어도 될라나;) 직원분들이 오셔서 말만 하면 다 알아서 해주십니다. UC계열로 가시려면 그쪽 이용하는게 좋겠네요..하지만 여권 비자는 유학원에 상관없이 무조건 바로 신청하세요!!

2. 현지 대학생활

제가 간 곳은 지금 박찬호 선수가 소속된 샌디에고의 UCSD 입니다. (제가 샌디에고를 뜨니 트레이드 되시더군요-_-) 샌디에고는 캘리포니아 가장 남쪽에, LA에서 차로 1~2시간 정도 아래에 있는 도시인데요, 이곳은 LA처럼 건조하고 낮에는 거의 항상 햇빛이 화창합니다. 대신 아침 저녁에는 구름이 많이 끼고 아주 쌀쌀하니 꼭 긴 옷을 가져가셔야 고생 안하실겁니다. 낮에도 햇빛은 뜨거운데 그늘에만 들어가면 서늘해니까 낮에도 긴 옷을 많이 입습니다. 그리고 저는 홈스테이를 이용했는데요, 미국인 남편과 중국인 부인이 있는 중산층 중년부부의 집으로 배정받았습니다. 호스트 패밀리와의 관계는 자기 하기 나름이고요…서로 자기 가족이라고 생각하시고 적당히 지킬것만 지키고 사시면 별 문제는 없으실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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