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지금쯤 벌써 가을이 한창 짙어가고 있겠군요. 이곳은 아직까지 한여름 날씨에 아주 건조한 사막 날씨입니다. 이곳 (UC Irvine)은 LA downtown 에서 약 70마일 (차로 한시간 정도) 남동쪽으로 떨어져 있는 도시에 있습니다. 오렌지 카운티에 속해 있죠.. 가장 가까운 공항은 John Wayne Airport 입니다 (5분 거리). 한국에서 올 경우 LA공항 (LAX) 에서 택시를 타도 되지만 비행기를 갈아 타고 오는 것도 편리할 것 같습니다.
아틀라스에서 소개해주신 Business Intelligence and Data Ware Housing 과정은 생각보다 깊이 있게 해당 내용을 다루는 것 같습니다. 대상 학생은 전부 미국 현지 회사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들이고 International Student 는 저 혼자 하나뿐입니다. 처음에는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와 discussion 위주의 수업 진행 방식에 익숙치 않아서 고생을 좀 했으나 이제는 재미있게 수업 받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이 영어로 말하는 속도와 TOEFL, TOEIC 시험 문제의 영어 속도는 천지 차이더군요.
여가 시간에는 캠퍼스내 Communication Club에 가입하여 Language Exchange Program에서 영어를 배우기도 하고 한국어를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또, ARC라는 교내 Fitness Club에서 수영, 조깅 등 운동도 하기도 하고 주말에는 Amusement park, 해변가 등으로 관광도 가끔씩 다닙니다.
UC Irvine의 International Student Service 의 직원들은 아주 친절합니다. 특히 Kelly L. Oto 는 뚱뚱한 몸매와는 다르게 화통함과 자상함을 겸비한 Advisor 이더군요. 처음에 Culture Shock 때문에 뭐가 뭔지 잘 모를 때 허술한 영어로라도 뭐든지 물어보면 웃으면서 잘 가르쳐 줍니다. 숙소 (Student Apartment) 에는 일본인 2명, 대만인 1명 이렇게 총 4명이서 같이 지내는데 같은 아시아계에 비슷한 연령대 끼리 지내도록 학교의 Housing Service에서 미리 배려를 했나 봅니다. 사실 Student Apartment 에서 가장 노땅들만 모여사는 집이 저희들 집입니다. 평균 연령이 35세 정도 되니까요. 냉장고와 요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잘 되어 있어 저렴한 가격에 미국식, 한국식, 이태리식, 중국식 등 입맛대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한국에서 좀 더 철저한 준비를 해왔으면 하는 아쉬움도 들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연수가 될 것 같습니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고 다시 연락드릴께요. 안녕히…